생활문화센터

함께 꿈꾸고 실천하는 외도동 마을 :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주민에 의한,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이야기

외도동 지역주민과 제주시가 함께 추진하는 외도동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 '외도동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이 반가운 소식과 함께 제주문화와 역사를 생활 속에 함께 이어온 외도동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외도동 공영주차장 공간에 설립될 주차건물을 활용한 다목적 문화센터 조감도 _제주시 문화예술과 제공

▲ 발전의 시작이 된 부영아파트 단지

제주시 외도동은 아파트 단지의 조성으로 시작된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비하여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관련 시설이 없었는데요.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가 높아지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 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4,000백만 원(주민지원 사업비 2,100, 도비 1,900) 연면적 3,486㎡, 지상 3층 규모의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보통은 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 사업비로 전기세 또는 난방비지원 혜택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나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주민화합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적 향상을 보여주는 예이며, 이는 급속한 지역발전과 인구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행보가 뒷받침되어 눈에 보이는 결실을 이룬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문화가
살아 숨쉬는 외도동

외도동 관내의 각 마을에는 제주문화의 흔적이 외도동의 발전과 함께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 제주시 외도동관내도

|외도 1동

탐라순력도에 수정마을로 기록되고 있는 마을로 제주주호 시대의 생활터 유적과 유물산포지 2개소, 고인돌 9개소가 남아 있으며, 수정사라는 1300년대 원나라에 의해 세워졌다가 현재 절 터만 남아있는 곳도 자리하고 있죠.

▲ 탐라순력도 중 한라장촉 (출처: 국향토문화전자대전)

|외도 2동

이 곳에는 옛날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달뜨기를 기다렸다가 시문을 돋우었다 하는 월대천이 현재까지 '월대천 축제'등을 통해 이어오고 있으며 왜적 침입시 연기를 피워 알렸던 연대마을의 망루대와 외도 팔경의 하나인 마이못이 남아있습니다.

▲ 2017년 월대천 축제 포스터 및 축제 중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재능 발표 모습

▲ 2017년 월대천 축제 포스터 및 축제 중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재능 발표 모습

| 내도동

모래가 아닌 조약돌 해안과 그 조약돌 사이를 넘나드는 파도의 소리로 유명한 '알작지 해안'과 인근 내도 체육공원은 휴일과 평일 주민들의 체육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도평동

무수천과 장군천, 하운천이 있으며, 600여 년 된 보호수 “해송”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일상 안에서의
꾸준한 움직임

이처럼 제주의 문화가 생활 속에 녹아있는 외도동 지역주민들은 이를 잘 보존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 오고 있으며, 주민자치위원회 및 부녀회와 청년회의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정착 주민들을 위한 많은 복지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7월 1일 주민자치위원들과 외도동 문화.생태사랑체험단 자원봉사 모습 (출처: 주민자치위원회)

그밖에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주민자치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생태사랑 체험단 자원봉사활동, 정착 주민들을 위한 활동, 김치 나눔 봉사 등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 또한 직접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죠. 이런 크고 작은 활동들이 생활문화를 향한 시작이 아니었을까요.

▲ 외도동 주민자치센터 상반기 서예 프로그램 (출처: 주민자치위원회)

생활 속에서 지역주민을 생각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주민들의 화합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이러한 결과로 마을 내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까지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외도초등학교 전경

외도동에는 각 학년별 9개~10개의 반으로 총 1500여 명이 재학 중인 외도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는 인근 활성화 지역의 한라 초등학교와 노형 초등학교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 학생들은 외도동은 물론 제주지역의 희망이 되어줄 인재들이죠. 그러나 이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라고는 작은 도서관 3개소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그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에 대한
지역주민 의견

지역주민 가운데 외도초등학교 2학년, 4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 두 분과 지역주민이자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외도동 내에서 평소 이용하는 문화생활이 있다면?

(학부모 A) 솔직히 바쁘기도 해서 신경을 못 쓰는 편이지만 외도동 인근에는 딱히 이용할 만한 문화시설은 없어서 다른 지역에서 추진하는 체험활동이나 축제 등을 참가하는 정도예요. 외도동에서 할 수 있는 문화생활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학부모 B) 아이들의 경우 학원 다녀오면 그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을 친구들이랑 종종 다녀오게 하고요, 저흰 문화생활이라 할 만한 건 없는데 동네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프리마켓이나 가끔 구경 다녀오곤 해요.

(사업장 운영 주민) 내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용할 시간도 없고 이용할 만한 시설도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시설이 있으면 사업자들에게도 도움은 될 텐데 말이죠.

Q. 외도동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에 대한 의견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학부모 A) 저는 알게 된지 얼마 안 되었어요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공사가 시작되어서 왜 공영주차장을 없애는지 궁금하긴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외도동 문화센터라고 하더라고요. 자세히는 몰라도 문화센터가 생긴다니 좋지요. 제주도에는 아무래도 문화센터라는 시설도 적고, 있다고 해도 외도에서는 거리가 멀고, 동네에 이런 시설이 생긴다니 기대가 되네요.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학부모 B) 주차장을 이용하던 곳이라 사실 당장은 불편함이 없지 않죠. 하지만 문화센터라니 무조건 좋다는 생각만 드네요. 사설업체가 아니라 나라 차원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이니 이용금액도 저렴할 테고 주부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교에 아이들이 많아서 방과 후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아쉬웠거든요. 방과 후에 이용할 수 있는 활동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업장 운영 주민) 지역주민의 수는 많지만 아무래도 마을 내 유동인구는 적은 편이라서 사실상 상가들 운영도 길하나 차이로 격차가 심한 동네가 이곳. 문화센터라는 게 생기면 조금이라도 평일, 또는 휴일에도 타 지역으로 빠져만 나가는 인구들을 잠시 머물게 하는 효과도 있을 터. 주변 상권에 조금은 도움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사람들,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이처럼 외도동내의 문화관련 시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욕구와 희망이 이번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조금은 해소될 것과 누구나 이용하기 쉬운 센터로서의 원활한 운영을 기대해 봅니다.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현황

2017년 8월 현재 공영주차장은 이용이 중단 된 상태이고 공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 공사현장 주변

▲ 공사안내 현수막

기존 2017년 12월 완공을 목적으로 기획했던 건립사업은 2017년 8월부터 ~ 2018년 6월로 공사기간이 변동된 상태이며, 완공된 이후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본 사업에 대해 제주시는 외도동 지역에 문화중심 공간 역할로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이 건전한 문화여가 활동 등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되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주거 밀집 지역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정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제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한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례들과는 조금 다른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문화센터 건립이지만 지역주민의 필요에 의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으로서 필요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회를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진정한 생활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센터 운영 인력들을 대상으로 생활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운영을 위한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외도동 주민 모두가 다목적 문화센터에 대해 잘 알고 이용 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생활문화에 대한 의식이나 여건이 턱없이 부족한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생활문화 관련 정보 전달과 홍보가 좀 더 활발히 이루어져 많은 제주 지역주민들과 인재들이 생활문화를 잘 알고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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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