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통영으로 우리 썸타러 가요~”
: 문화이모작 강원권 ‘썸의 재발견’ STEP.2
현장집중탐구과정 현장 취재기

문화진흥원

[생활문화센터]
“부산과 통영으로 우리 썸타러 가요~”
: 문화이모작 강원권 ‘썸의 재발견’ STEP.2
현장집중탐구과정 현장 취재기

글_이원일(제1기 지역문화 지역통신원)

강원권 문화이모작 ‘우리동네 썸의 재발견’ STEP.1 기본과정 '톺아보다'을 마치고 다시 모인 문화이모작 팀들의 부산 통영 답사기 시작합니다.

지난 10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강원권 문화이모작 ‘썸의 재발견’ STEP.2 현장집중탐구과정 ‘탐하다’가 열렸습니다. 이번 현장집중탐구과정 ‘탐하다’에서는 <지역의 재발견을 통한 건강한 도시재생, 문화재생>을 주제로 부산, 통영 일대의 문화 공간 및 도시재생 사례지 답사를 진행했는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벌어진다면 무엇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시각과 관점을 제시하기 좋은 곳으로 부산, 통영을 선정 했어요. 그럼 지금 바로 함께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첫째 날!
부산을 탐하다

원주에서 모인 우리는 버스를 타고 첫 행선지인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모작 팀 외에도 원주의 핫한 청년들과 도시재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년층들이 새롭게 합류했어요. 만남과 동시에 출발하는 바람에 인사를 나눌 시간이 없었던 우리는 부산가는 버스에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자기소개(1컷으로 수정/6컷중렌덤으로)

원주지역 참가자인 권평이 씨는 “내가 사는 마을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일과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주민들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번 워크숍에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창에서 허브,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중인 손지환 씨는 “문화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험을 농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횡성에서 쌤놀이터라는 생활문화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이화숙씨는 “횡성에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F1963에 방문한 문화이모작팀


▲F1963에 방문한 문화이모작팀

첫 답사지인 부산 F1963에 도착했습니다. F1963은 부산 광안대교를 연결하는 와이어를 생산하는 '고려제강'의 첫 공장이라고 하는데요. 공장주변에 주거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생산 공장이 모두 시 외곽으로 이동하여 창고로 쓰이다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F1963 공간탐방

이어 부산문화재단 담당자의 안내과 함께 F1963의 공간 구석구석을 탐방했습니다. 고려제강의 전문사립도서관이 들어올 미완성의 공간인 '라이브러리', 공연과 전시가 이루어지는 휴식공간 '중정', 재생의 의미를 가진 중고서적 판매 등 문화공간으로 재생된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 마을문화해설사님의 마을 소개

두 번째로 도착한 '흰여울 문화마을'에서는 마을문화해설사의 안내로 바닷가 절벽위에 조성된 흰여울 마을길을 둘러보았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들면서 산기슭에 판자촌을 형성한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마을길이 바로 절벽과 맞붙어 있어서 마을 어디서든 최고의 바다전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천혜의 바다경관을 가진 흰여울 문화마을은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벤치마킹하여 해안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걸쳐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흰여울 문화마을 해안산책로

세 번째로 방문한 '깡깡이 예술마을'에서는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송교성 사무국장의 '문화기획과 도시재생의 고민과 쟁점들' 특강이 있었습니다.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은 문화예술정책의 연구와 개발, 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문화예술 생태계의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문화예술법인”입니다.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 추진했던 도시재생 사례들을 중심으로 기획자의 역할과 그 속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송교성 사무국장 특강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잘 만들어 간다면 도시재생 사업의 가능성은 있다
-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송교성 사무국장

첫날 일정의 마지막 장소이자 숙소인 ‘이바구 캠프’에서는 박은진 대표의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이바구란, 경상도 방언으로 '이야기'를 뜻합니다.

박은진 대표는 "부산에서 대학을 나온 뒤 봉사활동을 갔던 아일랜드에서 커뮤니티가 잘 형성된 마을을 보고 이바구 캠프를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산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에 형성된 이바구 캠프는 도심 속 마을이란 별명답게 동네의 가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요. 캠프 뒤로는 편백나무 숲이 앞으로는 부산시의 야경이 펼쳐지는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이바구캠프 박은진 대표 특강

첫날 부산 사례지 답사를 마친 문화이모작 팀들은 이바구캠프 옥상에서 부산의 야경을 배경삼아 오늘 들었던 강의에 대한 소감과 공간들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1일차 현장답사 소감 발표 및 네트워킹

둘째 날!
통영과 통하다


▲감천문화마을 답사

부산 사례지투어의 마지막 공간인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한 이모작 팀은 김문생 감천문화마을 사업단장의 해설을 들으며 약 1시간 정도 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부산의 대표적인 공공미술프로젝트 도시재생 모델인 만큼 이모작 팀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답니다. 원도심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주민과 예술가가 합심하여 문화적재생을 해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산발전연구원 한승욱 연구위원 특강

감천문화마을 현장답사를 마치고 우리는 부산발전연구원 한승욱 연구위원의 좀 더 현실적인 특강을 들었는데요. 부산 도시 재생 사례지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느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통영라이더 이승민씨와 함께한 통영 로컬답사

부산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통영으로 이동한 우리는 통영라이더(통영에서 인력거를 몰면서 통영의 근대적 역사와 문화 예술을 체험하는 통영 로컬여행을 진행중)이승민씨를 만나 통영의 구석구석을 만나보았는데요. 통영 토박이인 이승민씨의 안내에 따라 통영의 명동으로 불리는 강구안 골목부터 적산가옥(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살던 가옥)들이 남아있는 근대골목 그리고 시인 백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통영의 장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통영라이더 이승민씨와 함께한 통영 로컬답사

장소와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그곳에 얽힌 역사적 스토리와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물들을 알려주는 이승민씨의 말 속에서 통영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그것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이승민씨에게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셋째 날!
통영의 감성과 통하다


▲통영 전혁림미술관 관람

문화이모작 현장집중탐구과정의 마지막 날에는 '색채의 마술사, 바다의 화가'로 불리는 전혁림화백의 작품이 전시된 전혁림미술관에 들렀습니다. 미술관의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색채의 아름다움에 모두들 빠져들었어요. 전혁림미술관은 전혁림화백의 작품들을 상설전시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 기획전을 통해 역량 있는 청년작가의 작품전을 개최함으로써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해의봄날 공간답사

전혁림미술관 아래에 자리 잡은 남해의 봄날 서점 '봄날의 책방'은 작은 공간이지만 알찬 구성으로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동네 서점과는 다르게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낸 책들이 있어서 더욱 특별해 보였는데요. '봄날의 책방'이 입소문을 타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 되었고 내년쯤에는 책방의 공간을 넓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강원권 문화이모작 현장답사 단체사진

마지막으로 통영에서 원주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는 이번 워크숍에서 느꼈던 각자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감발표

원주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중인 이윤승 씨는 “이번 문화이모작 현장답사를 통해 여러 가지 모델을 보면서 원주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며 “답사를 통해 느낀 점들을 토대로 좀 더 좋은 청년주거모델을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원주청년인 전우재 씨는 “공업도시의 낙후된 면을 활용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사람들을 불러모았던 깡깡이예술마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원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고민을 확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답사가 정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주변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선을 배워가는 계기가 되었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활동과정에 있어서 마을과 주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주문화이모작 우리동네 썸의 재발견 STEP.2 현장집중탐구과정 '탐하다'는 그렇게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STEP.3 기획실습과정 ‘톡쏘다’와 STEP. 4 네트워크 모임 ‘통하다’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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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년 10월 12일